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가상현실 저작도구(VRAT)가 한국과 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15일 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 원광연 교수팀은 최근들어 폭넓게 응용되고 있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가상현실 저작도구(VRAT:버추얼 리얼리티 오소링 툴)를 개발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가상현실 저작도구는 3차원 컴퓨터그래픽 기술、 네트워킹 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인식기술 등을 종합해 다양한 분야의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현재 수입되고 있는외산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저작도구는 특히 두 대 이상의 컴퓨터를 연결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킹기능이 크게 강화됐으며, 사용하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아 실리콘그 래픽스를 비롯한 일반 유닉스 워크스테이션은 물론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연구팀은 현재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현재 SGI시스템에서 초당 8프레임)와 세부적인 그래픽 처리 등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하고, 이를 바탕으로 3차원 게임 저작도구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가상현실을 각 분야에 응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 데 가상현실 저작도구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분야 연구가 활성 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