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한국형 예약녹화시스템을 채용한 VCR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아남전자 등 가전업체들 은 지난해부터 KBS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한국형 예약시스템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이 기능을 채택한 VCR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이번에 KBS와 공동으로 개발한 예약녹화방식이 기존 G코드방식 과는 달리 소비자가 원하는 TV프로그램을 손쉽게 녹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수요 창출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6월중에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올 2월에 발표한 3배속의 녹화재생이 가능한 6헤드 하이비디오의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 이 제품에 우선적으로 한국형 예약녹화기능 을 추가하기로 하고 별도의 GHV-660K 개발에 주력、 조만간 이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8월말까지 이 제품의 판매동향을 봐가면서 수요가 많은 저가형 제품을 중심으로 예약녹화기능을 부가한 VCR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중급 기종에 예약녹화기능을 적용、 이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6월초를 목표로 SV-70D에 예약녹화기능을 부가한 SV-8 0D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전자는 저가형 제품에 우선적으로 한국형 예약녹화기능을 채택한다는 전략아래 이미 4헤드(모델명:DW-F69)의 제품개발을 완료、 성능시험중인 것을비롯 하이파이 기능을 갖춘 고급형 제품에도 예약녹화기능을 부가하기로 하고 적격기종을 검토하고 있다.
아남전자는 현재 한국형 예약녹화방식을 채택한 VCR 개발을 삼성전자나 LG전 자에 OEM의뢰키로 하고 제품설계 및 계약조건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