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반도체 장비사업 확대

반도체 테스트장비 시장에 새로 진출한 해태전자(대표 신정철)가 동남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해태전자는 이달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미콘95 싱가포르"전시회에 자사의I CPI 시스템 등 3종류의 반도체 패키지 외관 검사장비를 선보여 인텔.모토롤러.AMD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메이커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동남아 수출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해태전자가 출품한 반도체패키지 외관 검사장비는 기존 육안검사나 개별검사 를 통해 실시하던 외관검사공정과 달리 중간단계에서부터 최종 검사공정까지 일관검사공정을 갖추어 검사공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해태전자는 이번 싱가포르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반도체장비의 수출에 적극 나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가 집중돼있는 말레이시아에만 연간 60억원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동사는 지난해에 이미 홍콩 모토롤러사에 인라인 시스템 3대를 수출한 바 있다. 해태는 이와함께 IC테스 터를 비롯、 다이 어태처、 와이어본더 등을 공급하는 등 반도체장비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