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PLC-주요업체 사업전략

공장자동화의 꽃으로 불리는 PLC시장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국내업체들의 생산성력화가 본격 추진되면서 PLC내수시장을 둘러싼 국내외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구나 국내PLC시장환경은 WTO체제출범에 따라 그동안 보호막구실을 해온 수입선다변화지정품목에서 해제될 시점에 이르고 있고 PLC기술의 첨단화로 외국제품과의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어려움이 산적해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따라 각사는 대대적인 기술투자와 함께 고객만족 강화, 신제품 독자개발등 홀로서기작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수 시장선점을 위한 각 사의 전략과 주력제품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1 삼성항공 삼성항공(대표 이대원)는 PLC매출확대를 위해 내수시장에서의 자사제품의 판매확대 제품경쟁력강화, 서비스향상등을 추구하고 소형PLC의 시장다변화와O EM수출확대 등 해외시장개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이를 위해 SPC 10,SPC 100,SPC 300등 자사주력제품의 판매를 확대, 매출이익률을 높여 신제품개발에 투자하고 디자인 및 고객지향형 제품 을 개발하는 등 상품개발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생산현장의 제품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프터서비스기간 을 현재보다 크게 단축하고 서비스요원에 대한 기술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지원전담팀을 보강해 사용자들에 대한 기술지원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대고객만족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항공은 특히 향후 최대PLC수요처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자동차 등 그룹계열회사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간이형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 체들을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I/O 1백점미만 소형제품의 해외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미.

유럽.동남아지역등 주요수출시장에 에이전트를 개설하고 OEM(주문자상표부 착방식)수출을 올해부터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항공은 이에따라 극초소형제품인 고속카운터 펄스출력기능을 가진 "SPC 10"과 EEP롬 채용으로 신뢰성을 높인 "SPC 100", 네트워크기능을 가진 "S PC 300"등 자사제품을 주력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32비트형 고기능 명령체제를 갖춘 H시리즈를 통해 대형 플랜트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2)한국AB 한국AB(대표 박종국)는 내수시장의 PLC영업전략을 그동안 중대형위주에서 소형제품으로 전환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으로 경쟁력있는 가격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프터서비스를 인원을 대폭 늘리는 등 총체적인 고객만족운동(To tal Quality Customer Satisfaction)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AS용 부품을 충분히 확보해 신속서비스체제를 갖추고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을 확대하며 한글화작업을 추진, 한글판 책자를 보급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사 및 대리점망을 통한 분산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PLC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80%이상 늘어난 2백억원이상으로확대하고 내년도에는 이를 2백60억원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따라서 주력기종인 PLC 5시리즈를 중심으로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자동차업계를 집중공략하고 신제품에 대한 빠른 공급과 새로운 기술보급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PLC 5시리즈는 최소 2백50점부터 최대 3천72점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이 가능하며 8Kb~1백Kb까지 다양한 메모리사이즈와 0.5ms/1Kword의 바른 스캐닝타임 그리고 RS 232등 다양한 통신기능과 1백종류이상의 명령어를 사용할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국AB는 이 제품을 중심으로 중대형위주에서 50~5백점규모의 소형제품의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3 동양산전 동양산전(대표 김동인)은 지난해 3월 동양화학공업 자동화사업부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PLC 및 PLC응용시스템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동양산전은 88년 1백% 순수자체기술로 개발한 "맥스컴"시리즈와 공정제어용 소프트웨어인 "맥스뷰"를 개발, 국내시장공략에 나선데 이어 91년부터 입출 력점이 최대 56점인 초소형급 맥스컴 B시리즈를 유럽 및 동남아시장에 국내 최초로 수출하는 등 PLC국산화를 고집하고 있다.

특히 93년에는 국내업계최초로 B시리즈를 미국시장에 대량수출 미국시장공략에 나섰으며 초소형급의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FCC.UL.C UL 등 해외인증 규격을 획득하는 등 기술.품질면에서 외국제품과 같으면서도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동양산전은 B시리즈에 14점과 28점을 기본 유닛 및 증설 유닛을 기본으로 해 모뎀기능, 실시간 제어기능, RTU기능등을 내장했으며 입출력 종류도 DC AC, 고속카운터 입력, 릴레이, 트랜지스터출력, TRIAC출력 및 아날로그입 출력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놓고 있다.

동양산전은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용기와 특수분야에 사용할 복 합형 모델 및 OEM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내수판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올 상반기중 서울.수도권 및 지방의 전문특약점을 정예화하고 정기적인 고객기술교육, 신속한 고객기술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등 경쟁력확보와 서비스질의 향상을 통해 판매신장률을 전년대비 2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 이다. 동양산전은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경쟁력이 있는 B시리즈를 주력으로 해외지 사망을 통해 수출상담을 강화하고 내수시장의 경우 모듈타입인 2백56점의 S시리즈와 28 및 14점의 B시리즈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4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대표 유종열)은 최근 PLC제품의 신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고속통신 네트워크기능을 탑재, DCS(분산제어시스템)와 동등한 시스템구축이 가능한 중.소형 모델의 개발을 올해말까지 완료하고 DCS급의 PLC를 96연말 출시 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88년 일본 도시바사와의 기술제휴로 PLC판매 및 국산화개발을 시작한 이래 박스타입인 HX20/40/40H시리즈와 모듈타입인 HX400 및 자체개발품인 HX200을 보유하고 기종별 목표시장을 선정하여 영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들어 지난 4월말 현재 유통망확충방안의 하나로 PLC부문 전문특약점2 0개소를 개설하여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한데 이어 본사영업팀도 특약점 지원팀을 별도로 조직하여 매출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프터서비스망을 확충, 신속성을 기하고 여유부품을 다량으로 확보하는 등 AS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PLC기종의 다양화를 위하여 도시바사 의 신제품인 T2.T3기종을 올해중 기술제휴방식으로 본격적으로 공급해나갈계획이다. 특히 HX20/40/40H(I/O:256Pts)의 경우 단위기계등 릴레이제어반 대체용으로 수요를 확보해나가는 한편 아날로그 및 특수기능이 추가된 HX200(I/O:480Pt s)은 콤팩트하면서도 특수기능 및 고신뢰성을 갖추는 등 효성중공업의 주력 제품으로 영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5 코오롱엔지니어링 일FANUG GE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에 "시리즈 90"시리즈를 판매해 온코오롱엔지니어링 대표 김일두)는 올해 PLC매출목표를 지난 해보다 1백%이 상 늘려잡고 하드웨어적인 제품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의한 CIM(컴퓨터통 합생산)시장적용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에 따라 하드웨어부문의 올 매출목표를 60억원, 시스템매출 80억 원등 총매출 1백40억원에 1백60억원의 수주를 목표로 주력제품인 "K90 30" 과 대형PLC인 "S90 70" "GENIUS I/O"등의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K90 30"는 최소 32점에서 2천점까지 유연한 응용이 가능하고 고기능 모듈 및 CPU기능의 다양화로 시장적응력이 뛰어난제품이며 "S90 70"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고신뢰성 대형PLC시스템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또 "GENIUS I/O"는 대형PLC이외에 주력인 "K90 30"과 접속해 필트 컨트롤이 가능, 최적시스템구성에 용이하며 중형PLC에서 로컬 컨트롤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코오롱은 특히 중.대형 이상의 PLC에서 CIM 및 SI(시스템통합)개념이 도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 소프트웨어의 자체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사용자들을 위한 사전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술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고객서비스향 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은 특히 수입선다변화해제에 대비, 독자개발능력을 높이고 기술제휴방식의 개발에서 탈피, 자체모델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6 LG산전 LG산전(대표 이희종)은 자체적인 기술확대를 통해 PLC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아래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산전은 계열사인 금성계전.금성기전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올해말 국제규격 인 IEC에 적합한 통신네트워크 및 언어를 채택한 신개념의 PLC를 개발, 시판 에 나서는 한편 매년 10~20%의 연구개발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 다. 이에따라 LG산전은 장기적으로 후지.미쓰비시 등 일본업체와의 기술제휴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수입선다변화해제에 대비해 2000년 이전까지 모두 자체 개발품으로 교체, 기술적인 자립을 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산전은 이를 토대로 구미지역에 편중된 수출을 해외지사 및 에이전트확보를 통해 중국 등 동남아를 비롯한 전세계로 다변화하고 2000년기준 총 매출 의 40%를 수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산전은 특히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고 홍보.광고.기술세미나 등을 강화해 고객의 알권리를 적극 보장해나가는 한편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납기를 단축하는 등 총체적인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LG산전은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기종을 갖추고 있는 "마스터 K"시리 즈를 중심으로 각종 모니터링장치 및 소프트웨어 패키지등 다양한 주변기기 지원을 강화, 올해 PLC내수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한다는 전략이다.

LG산전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자체개발품인 "마스터 K"시리즈는 CPU간 링크 리모트 I/O간 링크, 직결링크 등 강력한 통신기능지원과 전용소프트웨어및 게이트어레이적용으로 0.2ums/STEP의 고속처리를 실현했으며 다양한 명령 어로 간편하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7) 포스콘 포스콘(대표이사 차동해)이 최근 자체개발한 PLC인 "POSFA"의 기능확대를 위해 PLC용 초고속 통신보드(모델명 PEHD A)와 프로그램을 개발, 자사 PLC에 본격 채용하는 등 자사 PLC제품의 적용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콘이 1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개발에 성공한 PEHD A(Posfa Ethernet Data Link)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10메가bps로 데이터 처리에 있어 고속화를실현했으며 PLC와 상위기종간의 근거리통신망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IEEE80 2.3CSMA/CD이더넷 프로토콜의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보드다.

특히 이더넷 표준규격인 IEEE802.3중 10BASE 1, 10BASE 2, 10BASE T등 규격에 맞는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결포트를 내장하고 있으며제품 하나에 최대 5개까지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콘은 이와 함께 기존 1.0버전의 프로그램 로더(Program Loader)에 이더 넷기능과 PID(비례미분제어)기능.이중화기능 등을 추가 자체PLC의 안정성을 향상시킨 1.5버전의 프로그램 로더를 개발, 신제품출하분부터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콘은 또 최초의 국산PLC인 "POSFA"의 기존10종의 유닛에 9종의 PLC유닛 을 추가, 보다 넓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토록 한 입출력 유닛등을 개발해 적용분야를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포스콘은 자체개발 PLC인 "POSFA"의 보급확대를 위해 40세트를 경기기계공고 에 공급한데 이어 지역별 공업고등학교 공동실습관등에의 공급을 확대, 전기.전자.기계관련학과의 교사와 학생들의 기술교육용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 이다. 포스콘은 올해 PLC부문의 매출목표를 24억원으로 책정하고 AS전담요원을 활용 현장엔지니어링의 신뢰성을 향상시겨나갈 계획이다.

(8) 한국ASA 올들어 독일모디콘사의 현지법인인 한국모디콘의 법인명을 한국ASA(대표 주상기 로 바꾸고 판매모델을 확대하는 등 PLC내수부문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ASA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5%이상 늘어난 1백억원, 96년 매출 목표를 1백20억원으로 잡고 광주.창원.울산 등 지방영업소 이외에 대리점 모집에 나서는 등 직판체제에 대리점체제를 가미하는 등 영업채널을 다양화하 고 있다.

한국ASA는 이를 위해 철저한 고객사후지원서비스 및 솔루션제공을 통해 품질 력을 강조하고 저가격 고품질의 신제품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ASA가 올해 주력PLC제품으로 ASA의 퀀텀(Quantum)시리즈를 도입, 지난 2월 신제품발표회를 갖고 본격판매에 들어간 퀀텀시리즈는 8, 10, 14점등 소형제품으로 기존제품에 비해 크기를 45%이상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켰으면서 도 가격을 30%이상 낮췄으며 기존 PLC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자동화컨트 롤러로 공정제어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 기존 분산제어시스템(DCS)을 대체할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486DX의 32비트 프로세서를 채용, 스캔시간을 0.1ms/K워드로 단축시켰으며 최대 디지털 6만6천5백35점, 아날로그 5만7천점까지 컨트롤이 가능하다. 한국ASA는 이와 함께 실시간기능과 강력한 프로그래밍언어를 바탕으로 한 10 ~40점의 콤팩트형 NANO PLC는 EEP롬을 채용하고 강력한 프로그래밍언어를제공하며 다기능 마이크로PLC는 28점에서 2백48점까지 활용이 가능하고 한개가 독립적으로 완전한 PLC가 되는 콤팩트형제품이다.

한국ASA는 1~2년이내에 한국내 PLC독자생산을 추진, 중국등 동남아시장에 수출할 방침이다.

독AEG그룹의 모디콘 한국현지법인인 한국ASA는 그동안 군칠성사업 관련 전공 장에 모디콘의 콤팩트 984모델을 공급한 것을 비롯 대우.쌍용.기아자동차와아시아자동차신공장.금호타이어 등에 PLC를 공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