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4엔진 탑재 레이저빔프린터(LBP)는 단종될 것인가.
대부분의 프린터 업체들이 B4엔진 탑재 제품의 단종을 확신하는 반면 현재국내에서 B4엔진탑재 LBP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근거 없는 악성루머"라며 논의를 일축하고 있다.
국내에서 LBP용 B4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코리아제록스와 B4엔진 탑재 LBP를 생산하고 있는 포스데이타의 경우 "그런대로 판매가 잘되고 있는데 무슨 단종이냐 며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두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B4엔진의 퇴조와 A3의 대체를강하게 확신하고 있다.
B4엔진 탑재 LBP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는 이미 단종된 지 오래이고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도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고있다.
게다가 A3제품의 경우 B4보다 크기가 커 B4사이즈 출력은 물론 2페이지 출력 도 가능한 장점이 있는데다 A3제품의 판매가격이 지난해 3백만원대였으나 최근에는 B4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 2백만원대로 내려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반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B4엔진 탑재 LBP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이의 단종여부와 시기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 두 제품 모두 1만2천대가량 판매됐으나 올해 1.4분기의 경우 B4는 2천4백여대가 판매된 반면 A3제품은 4천5백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공급업체에서는 추정하고 있어 시장수요가 A3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분석된다. 또 하반기에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여기에 현재 B4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코리아제록스도 하반기에는 A3엔진 탑재 LBP를 출시、 주력품목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져 "B4엔진 탑재 LBP의 단종 설"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추세와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를 감안해 볼때 B4 LBP생산업체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단종시기는 확신할 수 없으나 B4의 퇴조와 A3의 부상은 거의 확실시될 전망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