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변압기와 모터 등 중전기기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이의핵심소재로 들어가는 규소강판에 대한 수입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 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통상산업부와 재정경제원은 국제적인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규소강판의 수입관세를 현행 8%에서 5%로 낮추는 방안 을 협의하고 있다.
규소강판에 대한 수입관세가 5%로 낮춰질 경우 t당 1천8백3달러인 수입가격이 50달러가량 내리게 된다.
변압기와 모터 제조원가의 20%와 40% 수준을 각각 차지하는 규소강판에 대한 수입관세가 내리면 국내 중전기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돼 올해 15억 8천7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중전기기 부문의 무역수지 적자 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규소강판 내수규모는 27만3천t에 달하지만 국내독점공급하고 있는 포항제철이 연간 생산량(22만6천t)의 15.5%인 3만5천t을 수출할 계획 으로 있어 중전기기업계는 8만2천t 정도를 수입、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