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신호설비 수주 경쟁 본격화

지하철의 안전운행등을 전담하는 지하철 신호설비 시장을 놓고 국내 산전업 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산전、 현대전자 등 산전 3사는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6대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할 총 5억6천4백만달러(한화 약 4천4백12억원)규모의 지하철 신호 설비 수요확보를 위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이들 3사는 특히 이달중 치러질 서울 6호선과 6월 인천지하철 1호선의 신호 설비 입찰에 대비、 외국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입찰경 쟁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오는 2000년까지 발주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다국내 수주실적을 토대로 중국、 베트남 등 제3국 진출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 으로 풀이되고 있다.

독지멘스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 지하철 신호설비시장 신규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하철 건설에 본격 나설 3개 노선 9천8백60만달러(한화 약 7백88억원)규모의 인천지하철 신호설비와 오는 97년 첫 발주에 들어갈 3개 노선 1억2백40만달러(한화 약 8백19억원)규모의 광주지하철 신호설비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웨덴 ABB시그널사와 기술 제휴계약을 체결、 지난 4월 부산지하철 2호선 신호설비를 수주한 LG산전은 오는 96년 입찰에 들어갈 부산 지하철 3호선을 비롯、 부산 지하철 3개 노선 7천6백30만달러(한화 약 6백10억원)규모의 추 가분 수주와 함께 오는 98년 첫 발주에 들어갈 대전지하철 3개노선과 대구、 인천지하철신호설비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유니온 스위치&시그널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 지난해 대구지하철 1호 선신호설비를 수주한 현대전자는 오는 6월에 있을 3천60만달러(한화 약 2백4 5억원)규모의 인천지하철 1호선 신호설비 입찰에 나서는 것을 비롯、 현대엔 지니어링이 기본설계중인 3천만달러규모의 대구지하철 2호선을 비롯、 3.

4.5.6호선등 총 1억2천8백만달러(한화 약 1천30억원)규모의 대구지하철 추가노선 신호설비 수주를 위해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주요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할 지하철 신호설비시장 규모는 서울이 6.9.10.11.12호선 등 5개 노선에 1억6천3백80만달러(한화 약1 천3백10억원)、 부산이 2.3.4.5호선 등 4개노선에 1억2천80만달러(한화 약9 백66억원)、 대구가 2.3.4.5.6호선등 5개 노선에 1억2천8백만달러(한화 약1 천24억원)、 인천이 3개노선 9천8백60만달러(한화 7백88억원)、 광주가 3개 노선 1억2백40만달러(한화 약 8백19억원)、 대전이 3개 노선 9천1백40만달러 (한화 약 7백31억원)등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