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은 최근들어 국내 전산 환경이 개방형 클라이언트서버및멀티 벤더 환경으로 급속도로 전환 추세를 보임에 따라 복수 OS(운용체계)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속속 출시、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니시스、 한국디지탈、 모토로라반도체통신등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은 최근들어 유닉스、 윈도즈NT、 전용OS등 다양한 운용 체계들이 중대형 또는 중소형컴퓨터 시장에서 일대 혼전을 벌임에 따라 각 운용체계를 고객들의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경쟁 적으로 출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이 복수의 OS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는것은 최근들어 기업체의 전산 환경이 멀티 벤더 또는 개방형 시스템으로 급속도로 전환되면서 운용체계를 고객의 요구에 맞게 선택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메인프레임급으로 "2200"시리즈와 "A"시리즈를 출시한 한국유니시스는최근들어 유닉스 시스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보고 메인프레임 기능과 유닉스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시스템인 "A7"시리즈 3개 모델을 발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메인프레임 운용체계、 유닉스、 IBM의 OS/2까지 지원하기때문에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한국유니시스는 이와함께 최근 윈도즈 NT를 기본으로 제공하되 고객이 원할 경우 네트웨어、 유닉스 등을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윈도즈 NT서버를 새로 발표했다.
현재 알파 서버와 알파스테이션을 공급중인 한국디지탈도 시스템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고 보고 그동안 대형 시스템에 주로 탑재되던 독자 운용 체계인 "오픈 VMS"와 표준 유닉스 계열의 제품인 "디지털 유닉스"를 고객의 전산 환경에 맞게 선택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시장이 점차 형성되고 있는 "윈도즈 NT"도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다.
한국디지탈은 최근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인 "알파 서버 8400"등의 제품을 새로 발표했는데 현재 유닉스와 오픈 VMS를 지원하며 향후 윈도즈 NT도 지원할 계획이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 역시 그동안 파워PC 프로세서와 IBM의 운용체계인 "AIX" 를 탑재한 서버를 주로 공급해 왔는데 최근들어 윈도즈 NT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다고 보고 윈도즈NT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본 격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미시퀀트사의 국내 공급선인 쌍용컴퓨터가 유닉스와 윈도즈 NT를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