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이업종 교류그룹 2000년 1천개 그룹 1만개업체 확대

정부는 현재 1백65개 그룹 2천6백여 업체에 불과한 이업종 교류그룹을 연차적으로 늘려 오는 2000년에는 1천개 그룹 1만개 업체로 확대시키기로 하고 공동기술개발 및 국산화 시제품 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약 3천5백60억원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17일 통상산업부는 이제까지 민간차원에서 간헐적으로 이루어져왔던 이업종 교류활동을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11월에 결성된 "전국 이업종 교류연합회"를 다음달중에 사단법인으로 출범시켜 이업종 교류활동을 민간주도형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정착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시.도 지역별 이업종 교류연합회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시.도지부에 설치해 이업종 정보관리체계의 구축、 이업종 교류마켓개설、 이업종 교류지 발간사업 등을 조직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통산부 차관보를 위원장으로 해 공진 청.중진공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구성된 "이업종 교류지원기관 협의회"를 통산부내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를 통해 오는 97년까지 이업종 교류그룹을 3백개 4천개 기업으로 확대시키면서 현재 제조업체들의 경영.기술분야에 국한돼 있는 이업종 교류 를 포장및 디자인.판매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서비스.소프트웨어등의 비제조업체까지 참여토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업종 교류그룹중에서 산업연관 효과가 크거나 새로운 기술개발이 가능한 그룹과 수입대체 또는 신시장 개척이 가능한 그룹 등을 중심으로 올해1 5개 그룹을 시범그룹으로 선정、 사업화 자금 지원과 외국인 산업기술인력배 정의 우선권을 주고 애로기술 분야에 대해선 홈닥터식 책임지도를 실시할예정이다. 통산부는 또 그동안 이업종 교류활동이 미약했던 원인중에 전문리더의 부족 으로 응집력이 취약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중진공등 중소기업 연수기관을 통해 올해부터 97년까지 1천명의 전문리더를 양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업종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변여건 조성방안으로 내년말까지 2억원을 투입해 이업종 정보관리 DB화및 검색시스템을 개발해 모든 중소 기업의 지원기관에 설치키로 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