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이종훈)은 지난 17일 필리핀의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에서 라 모스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훈 한전사장과 델가도 필리핀 전력공사 사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소 성능 복구.운영사업인 "말라야 화역발전소 성능복구.운영사업 및 양국 국영전력회사간의 기술교류 협정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의 출력.이용률.효율 및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발전소 수명을 연장시킬 목적으로필리핀전력공사가ROM(Rehabilitation Operation Main te-nance & Manage-ment) 방식으로 국제입찰에 부쳤던 것으로 한전은 일본 의 마루베니사등 15개의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입찰을 따냈었다.
서명식이 공식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한전은 앞으로 약 1천3백억원을 투자해 이 발전소의 복구공사를 실시하고 15년간 직접 운영,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한전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동남아지역 전력사업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국산기자재 사용 및 국내 전력산업체의 동반 해외진출 이라는 부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판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