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광주의 세탁기설비를 해외로 이전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현재 설립중에 있는 해외 세탁기공장 가동을 앞당기기 위해 광주 세탁기공장의 7개 생산라인중 4개라인을 해외 현지공장으로 이전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생산을 개시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공장 에 각각 연산 10만대규모의 광주 생산라인 이전을 시작했으며 연내 독립국가 연합(CIS)와 멕시코의 세탁기공장 가동에 앞서 각각 연산 5만대와 10만대규 모의 생산라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탁기 해외사업부의 실무진을 현지에 파견、 설비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짜고 있다.
이처럼 대우전자가 국내 생산라인의 해외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현지에서 세탁기 생산라인을 신규 제작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생산라인의 안정화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스페인 세탁기공장에도 국내 생산라인을 이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적격 라인을 검토중에 있다. 이 회사 는 광주공장의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는 대신 60억원정도를 투자、 단순 기능이 완전 자동화된 명품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국내 생산라인의 해외이전으로 국내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을 뿐아니라 그동안 어려웠던 공장설립초년도의 흑자실현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