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아시아 GIS시장 (중)

아시아에 있어서의 일반적인 GIS관련 연구동향은 대학이나 정부를 통해 거의 배타적으로 이미 준비해왔다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 지역의 GIS개발 초기단계에는 GIS기술이 학술활동의 하나로 인식됐다.

이러한 태도는 GIS를 특정한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결정 도구로 보기보다는기술을 위한 개발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GIS관련 활동은 정부및 군사작전 관련수요에서 시작됐으나 점차 지방 정부나 다른 조직들이 여기에 가세하면서 주요 사용자그룹을 형성했고 그 영향으로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주목을 끌고있다.

이런 커다란 가능성에 이끌려 개인분야의 GIS공급자와 컨설팅회사가 아시아 에서 막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컴퓨팅기술인구의 증가는 GIS사용 요청을 증대시키고 있다.

중국만 해도 GSC(Geographic Society Of China)、 CSG(China Society Of Geo desy)、 PGC(P-hoto Grammetry A-nd Cartography)와 같은 전문학회의 설립을 통해 GIS에 대한 인식확산과 지원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나라가 토지와 관련된 데이터를 개인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GIS기술의 광범위한 활용을 가로막고 있다.

GIS활용과 관련、 신흥공업국들은 자산과 자원운영에 있어서 GIS를 접목하는 등 작은 경제개혁의 요소로서 보는 성숙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개도국들은 그들 스스로가 더욱더 서비스 자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 하기 보다는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를 먼저 알아보려 한다.

싱가포로.한국.대만.홍콩 및 중국같은 신흥공업국에서의 GIS는 서방선진국과 거의 같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아시아 국가의 GIS기술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기사이에 시작된 AM FM 도면자동화 시설물관리 사업에서 비롯됐다.

이들의 GIS개발방법은 정부의 꾸준한 추진력이 배경이 돼 단독적.비협력적프로젝트를 국가 통합적인 접근으로 끌어내고 있다.

싱가포로의 경우 기존의 ILUS(Integrat-ed Land Use Sys-tem)와 LDH(Land Data Hub)라는 2개의 시스템으로부터 완전한 국가GIS개발을 의도하고 있다.

홍콩은 지리관련 사항 참조와 다양한 데이터분석、 관련정보의 손쉬운 검색 이 가능한 독자적 지리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대만은 지난 91년 자국의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계획은 6개의 분산데이터베이스、 데이터교환표준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 정부기관의 GIS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이 계획에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나라들은 대부분의 불필요한 데이터가 이제 막 삭제되고 새로운 데이터가 추가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신흥공업국들은 조만간 GIS 운용및 기획관련 인력의 배분을 어떻게 할것인가 하는 문제에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도국은의사결정 계획등을 수행하는 절차를 통해 환경의 유지및 개발수행 이라는 급박한 요청에도 직면해 있다.

결론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GIS응용은 대축척을 이용한 분야에서 이뤄진다.

예를들자면 재난의 최소화와 인구 재배치분야에의 응용 등이 그것이다.

인도에서는과학기술부의 국가천연자원정보시스템을 통해 토양 매핑、 통합 개발 계획、 황무지 모니터링、 광석 및 지하수탐사、 삼림분석 등의 GIS프 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자연재해 경보및 재난측정시스템개발에 두어지고 있다.

베트남의경우 더욱 종합적이고 국가적인 방법을 도입했다.

도시성장과 농업생산량을 측정하고 통제하고 최악의 과잉개발결과를 막기위 한 현대적인 토지운영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최근 GIS구축을 위한 국가적 접근을 발표해 놓고 있으며 스리 랑카 정부도 권장된 토지사용계획과 등록에 사용하기 위한 컴퓨터화된 국가G IS의 구축을 구상중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들 국가의 다양한 GIS관련사업의 시도는 다양한 원조 기구로부터의 자금수혜에 의존하고 있다.

그 결과 프로젝트를 끌어내기까지의 기간이 매우 길어진다는 문제점을 안고있다. 이들 국가는 GIS분야의 HW및 SW사용 환경과 관련,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PC베이스의GIS가 낮은 가격상의 이점、유지의 편리성、사용자와의 친숙성、 조작이 쉬운 SW라는 장점등을 바탕으로 이들 개도국에서 매우 널리 사용되고있다. 그러나 대부분 SW가 수입되고 있다.

많은 사용자층을 갖고 있는 워크스테이션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서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지원 관련 문제점들이 산적해있다.

GIS전문가부족도 현실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가장 어려운 점 중의 하나이다.

그동안이 문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선진국으로부터 GIS실행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받아 해결해온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