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메이커 시장 급팽창

커피메이커시장이 급팽창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메이커시장은 지난해 35만여대로 전연대비 70%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최소한 50만대(2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턴트 커피와는 달리 커피원두를 원료로 사용해 가정에서 직접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커피메이커는 맛과 향이 뛰어나 신세대.독신자.가정주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원두분쇄기 커피밀(Mill) 등과 같은 신종제품들도 커피메이커 와 함께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뚜렷한 국산품이 없는 커피메이커시장은 필립스 브라운 등 유럽산 제품과 미국산 "미스터커피"、 중저가형 중국산 "시티하우스"가 시장의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5만여대와 4만여대를 판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필립스와 브라운은 올들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또한 물리넥스 AEG 로벤타 지멘스 태팔 페트라 등 외국 유명 가전업체의 제품들도 국내 수입상을 통해 대거 선보이고 있다.

구미지역의 식생활 문화와 오랜 기술력이 반영된 커피메이커는 가전3사와 일부 중소업체가 개발을 시도했으나 디자인 성능、 내구성에서 유럽산제품 등에 뒤져 직접 생산을 포기하고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 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