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에너지소비효율표시제의 사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들이 최근 업무수행에 한계를 느끼고 있을뿐 아니라사후관리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갖는 등 속앓이.
이는 최근 미국산 냉장고에 대해 사후관리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신고 등급 부적격이 지적돼 외산제품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현실 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에너지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예컨대 냉장고에 대한 사후검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모든 공급업체에서 시판하는 제품 2대씩을 구입해야하는데자금 여력도 없을 뿐아니라 제품을 구입했다하더라도 빠른시간내 처리할 수있는 능력이 부족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않도록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고 토로.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냉장고 조사에서 신고 등급에 맞지않은 것으로 드러난 미국산 냉장고의 경우 실제 시장에서는 다른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를 시정할 방안이 전혀 없어 아쉽다"며 현행 관리체계의 허점을 시인하기도.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