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대작 영화들 비디오 6월중 출시

극장에서 개봉돼 큰 인기를 모았던 흥행대작들이 6월중 비디오로 출시된다.

오는 6월중 출시될 흥행대작은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6개부문을 석권했던 "포레스트 검프", 금년 개봉작중 현재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레옹", 홍콩배우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성룡 의 "홍번구"등이다.

저능아가 성실성과 따스한 인간미로 정상인도 이루기 힘든 성공을 거둔다는이야기를 담은 "포레스트 검프"(16일 CIC 출시)는 동정, 연민, 감격 등 인간 의 가장 순수한 감정을 자극하며 끊임없이 웃음과 가슴뭉클한 감동을 쏟아내게 하는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 출신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2연패한 톰 행크스가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역을, 로빈 라이트가 그의 구원의 여인상 제니역을 연기했다.

지능지수가 겨우 75이지만 따스한 마음씨와 성실한 인간성을 지닌 포레스트 검프는 천부적인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육군에 입대, 전쟁중 사지에 빠진 소대원들을 구해낸다. 제대후 숨진 전우와의 약속에 따라 새우잡이에 나선 그는 큰 돈을 벌게되고 부상으로 자포자기에 빠져있던 옛 소대장을 긍정적인 삶으로 이끌어 낸다.

포레스트 검프가 순정을 바치는 연인 제니는 히피들과 어울리다 건강이 악화 된다. 제니는 유명인사가 된 포레스트 검프의 곁에 잠시 머물지만 또다시 떠나고 실의에 빠진 포레스트 검프는 고독한 성자처럼 달리기로 미국 전역을 횡단한다. 서울 개봉관에서 80여만명을 동원했던 프랑스 액션영화 "레옹"(6월중순 드림 박스 출시)은 냉혹한 킬러와 어린 소녀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 살인기계로 변모한 냉정한 킬러는 마약조직의 습격으로 부모를 잃은 12살짜리 소녀에게 인간적인 동정을 느껴 보호자로 나선다.

둘은 끊임없이 뒤를 추격하는 마약조직과 치열한 대결을 벌이지만 끝내 킬러 는 사랑하는 소녀를 살리고 죽음을 맞게된다. 치열한 추격전과 피비린내나는총격전이 난무하는 액션영화지만 냉엄한 킬러의 가슴속에 흐르는 따뜻한 사랑을 감성어린 화면으로 잡아내 할리우드 영화와는 격이 다른 오락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성룡의 "홍번구"(9일 영성비디오 출시)는 아기자기한 재미로 가득찬 오락영화. 캐나다에서 올로케로 촬영됐으며 미국에 온 중국 청년이 우연히 마약조직의 분쟁에 휩쓸려 들어가 생명의 위협을 받지만 불굴의 정신력으로 끝내적들을 물리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높은 건물을 건너뛰거나 다리에서 쾌속으로 달리는 요트 위로 올라타는 장면 을 비롯, 기예를 보듯이 현란한 무술동작과 함께 코믹한 상황설정으로 만들어 내는 웃음 등 다양한 오락요소로 가득차 있다. 특히 수륙양용차를 등장시켜 벌이는 기상천외하고 스케일이 큰 추격전이 볼거리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