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리정보시스템(GIS)시장의 지속적 성장가능성은 확실치 않다.
여기에는시장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인적.자원적.기술적 요인 및 연구기관 과의 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개도국에서의 GIS 프로젝트는 대부분 제한된 기간의 단일 기술프로젝트라는성격 이상의 것이다.
아시아시장에서 GIS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연구기관과의 협력문제 인력양성문제 *기술적인 접근문제 등이다.
어떤 국가에다 GIS를 소개할 때 직면하게 되는 첫번째 도전은 기술적문제라 기보다는 흔히 "연구기관과 함께"사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문제이다.
아시아 개도국의 특징은 시스템 디자인이나 운용、 그리고 운용요원 훈련、D B창출과 운용、 고객지원과 시스템 운용을 위한 기금마련 대책이 없이 HW나S W마련 재원만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적절한 기금조성은 GIS의 장점을 행정고위관료들이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지역에 있어서 전형이 되고 있는 계층적 계급구조는 기구간 의 연계 부재 및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로 특징지어진다.
그 결과 대부분의 GIS관련프로젝트들은 미래의 다른 GIS와의 통합에 대한 고려없이 외따로 떨어진 사업이나 작업수행적 기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되거나 수행되고 있다.
비록 최근들어 자세 전환이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시아 각국은 정부의 데이터를 일반에게 배포하지 않을뿐 아니라 유관기관에조차 공개하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이는 결국 상당한 노력의 중복을 가져온다.
심지어정부의 한 기관 내에서 디지털형태의 정보를 얻을 수 있기는 하나 디 지타이징작업은 동일한 부서내의 다른 청의 매핑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까지있는 것이다.
우수 훈련요원을 갖기위해 상당한 교육이 요구되는 GIS분야는 사업상의 이해관계 때문에 유관 연구기관 간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자원의 중복과 논쟁을 막기 위해 잘 규정된 GIS전략이 유관기관과 부처간에 마련되어야 하며, 이는 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정보기술정책의 틀 안에 마련되어야 한다.
두번째 문제는 인력양성이다.
과거에는 아시아 개도국의 GIS관련프로젝트는 인력양성에 중점이 두어지지않아 인력부족사태를 몰고 왔다.
대부분의 경험많은 GIS운영요원들은 학계와 정부측에 포진해 있게 되나 이들이 보다 많은 급여를 지급하는 개인기업으로 방출되면서 기반이 허약해졌다.
이들국가에서의GIS인력자원 부족은 연구단체의 우수인력이 대학에 출강해 후진을 양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인도 되고 있다.
GIS교육과 훈련은 일반적으로 자국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자국 학생을 선진국으로 유학시키는 방법과 선진국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있다. 해외 전문인력초빙은 흔히 많은 돈을 들여 한정된 인력만을 초청하게 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양질의 강사가 GIS유관 장비와 실질적인 작동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시아 GIS산업이 현실적으로 직면하는 세번째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이다.
GISHW와 SW 선택은 프로젝트가 시작될 즈음에 수행된 사용자 요청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해서 선택되어야 한다.
이 장비는 지명도와 함께 우수한 품질 및 호환성을 갖춘 것이어야 하며, 이를 통해 향후 여타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통합이 가능해야 한다.
이 원칙은 GIS기술을 주는 선진국들이 상대국에 그들 자신의 GIS를 구축해줄때 흔히 무시되어 왔다.
즉、 기술원조국의 GIS솔루션 선택기호가 상대국 업무수행에 최적인가、 또는 그것이 적절한가 등에 대한 고려보다 앞섰던 것이다.
또 다른 기술적인 문제점의 예로는 아시아 각국이 가질 수 있는 자국개발 제품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감이다.
특정 연구자의 이익이나 어떤 전문가의 근시안은 복합된 생산품이나 기회의 실현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
기술적인 요소와 관련해 주의할 점 가운데 또하나는 아시아지역의 많은 개도국들이 최적의 HW와 SW의 유지보수 및 지원에 어려움을 경험해 왔다는 점이다. 많은 상업용 GIS가 각국의 언어지원시스템(NLS) 옵션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특히 문제점으로 부각된다.
제나시스.인터그래프.ESRI.오라클사 등은 이미 이러한 결함을 알고 그들의주요시장을 위해 이 기능을 개발했다. 또 다른 업체들도 곧 이들 업체를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NLS옵션은 또 오픈시스템환경에서 지원될 필요가 있으며, 아시아 각국은 GIS 개발에 있어 가능한 한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갖기 위해 공급자들로부터 이를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중요한 이슈로는 유저의 다양한 관심을 끌 수 있는 데이터 품질에 있어서의 "성실한 라벨링" 문제를 들 수 있다.
GIS가 수집된 디지털데이터와 기본도 배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 GIS는 그효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개도국과 선진국의 많은 예에서 보듯 데이터표준 데이터관리정책 비용회 수과정 등은 아직 완전히 규정되거나 공포되지 않았다.
최근에 들어서야 아시아 각국 정부는 다양한 데이터들의 교환이나 통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GIS시장은 일부의 공급자가 기대하듯 거대한 도약을 이루지는 않을것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훈련 연구기관들이 GIS도입으로 인해 이뤄지는 문화기술적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