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DX2에 이어 P5 계열의 펜티엄 PC도 단종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전자.대우통신 등 주요 PC업 체들은 올초부터 486DX2 기종에 대한 단종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펜티엄PC 초기모델인 펜티엄 60MHz및 66MHz 등 P5계열의 펜티엄PC도 일제히 단종하기 시작했다. 이는 P54C계열의 펜티엄PC가 P5계열에 비해 여러모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음에도 최근 가격차이가 상당히 좁혀져 펜티엄PC의 수요가 75MHz 이상의 P54 C 계열제품 위주로 몰리고 있고, 인텔 역시 P54C용 CPU판매에 주력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동안 486 위주의 판매정책을 취해온 삼성전자는 최근들어 펜티엄 영업을 본격화하면서 구색맞추기식으로 판매해온 펜티엄60MHz 기종을 단종、 P54C 계열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보컴퓨터도 조만간 P54C계열 제품출시와 함께 펜티엄 60MHz 기종을 단종할 예정이며, 대우통신도 최근 펜티엄 60MHz 기종의 단종에 들어갔다.
LG전자도 이 회사가 주력모델로 삼고 있는 심포니 홈의 펜티엄 기종을 출시 하면서 기존의 60MHz 기종을 자연스레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며, 뉴텍컴퓨터 역시 P5 계열의 펜티엄PC는 이미 단종한 상태다.
한편 주요 PC업체들이 이처럼 486DX2에 이어 P5계열의 펜티엄PC도 단종함에 따라 일반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은 486DX4와 펜티엄 75MHz 이상 제품만 남게됐다. 특히 486DX4급 제품은 현재 생산업체가 삼성전자와 일부 조립업체 정도로 국한돼 있는 상황이어서 올 하반기부터는 펜티엄 75MHz급이 일반시장의 최하위 기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 그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