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PP들, 미스코리아등 채널홍보 경쟁 돌입

이달 1일부터 케이블TV 유료방송이 시작되면서 프로그램공급업체(PP)들이 앞다퉈 미스코리아등 미인들을 활용하는등 자체 채널홍보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우선 현대방송(HBS.채널19.대표 채수삼)은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 가 케이블TV홍보를 위해 지난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9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선으로 뽑힌 김정화(21)양을 미스케이블TV 로 선발하는 데에 협찬했다.

이번 "미스케이블TV" 선정에 2억원을 출연한 현대방송은 김양을 앞으로 1년 간 "미스현대방송"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전제로 자체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동시에 자사의 채널홍보 요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성전문채널인 GTV(채널 35.대표 갈천문)도 지난 10일 서울 리틀엔젤 스 회관에서 개최된 "`95 미스 유니버시티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선발된 조 승희양을 자체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GTV는 조양을 포함해 올해 입상자중 6명을 선정, MC와 리포터로도 캐스팅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홈쇼핑(채널 41.대표 오세희)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자체프로 그램을 진행할 "쇼핑 호스트"를 공개모집했고, 역시 같은 홈쇼핑채널인 홈쇼핑텔레비전 채널 39.대표 박경홍)도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쇼핑문화를 선도할 신종직업인 "쇼호스트"를 공개모집하고 나섰다. 따라서 지난해 드라마 채널인 제일방송(FBS.대표 심현우)이 처음으로 시작한"뉴미디어 스타선발대 회"를 시작으로 음악채널들의 비디오자키(VJ) 선발, 현대방송의 나인티너스 모집등 각 채널별 프로그램진행자 선발에 이어, 채널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한PP들의 홍보전쟁이 본격화되고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