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일본기업 중국수출"보고서 요약

지구상에서 마지막 남은 거대시장인 중국에 대한 다국적기업들의 직접투자가활발하다. 이처럼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이 대중투자를 적극 전개하고 있는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80년대말 이후 저임노동력이 풍부한 중국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 EP)에서는 92년이후 대중투자에서 활발한 구조적 조정기를 맞고 있는 일본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별 투자성과를 분석한 "일본기업의 대중진출 주요업종의 성과분석과 향후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대중투자를 고려하고 있는국내기업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전기 전자 가전 컴퓨터소프트 웨어 산업을 중심으로 일본기업의 대중투자에 대한 산업별 분석내용을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 전기전자산업 80년대초 TV플랜트 수출을 중심으로 시작된 일본기업의 대중투자는 80년대 중반 기술공여 등을 통해 정보기기와 부품사업으로 확대되었다.

또 90년 이후에는 전자부품 산업용 전자제품 통신장비 사무기기 등으로 다각 화되고 있다.

일본기업의 전기전자산업에 대한 투자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투자건수 의 경우 92년 26건에서 94년에는 66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산업전자부문의 경우 6건에서 19건으로 3배이상 크게 증가했다.

94년 기준으로 투자연수를 보면 3년 이하가 45건으로 3분의 2이상을 차지、 최근들어 대중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투자규모를 보면 1천만달러 이상이 92년 4건에서 94년 18건으로 집계돼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PC같은 사무용기기부문에선 투자규모가 크게 증가한 반면 산업용 전자부문에선 약간의 규모증가가 이루어졌다. 매출액에서는 5백만달러이상이 92년 1건에 불과했으나 94년엔 9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투자사업에서는 사무용 전자부문에서 매우 큰 매출액 증가가 이루어졌다.

현지종업원 수에서는 94년 1천명이상이 5건、 49명이하가 59건으로 양분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가전산업 중국의 가전산업은 92년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미국.일본으로부터의 직접투자 로 인해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같은 설비투자의 증가로 중국은 85년 세계 3위의 TV생산국에서 88년에는 제 1위의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가전산업에서 일본기업의 투자를 살펴보면 92년 8건에서 94년에는 25건으로3 배이상 투자건수가 증가했다. 특히 94년도 투자연수를 보면 1년이내가 11건 으로 최근에 투자가 많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투자규모면에서 1천만달러이상이 92년 4건에서 94년 10건、 5백만~1천만달러 가 94년 7건으로 타산업에 비해 투자규모가 매우 큼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종업원수에선 94년 25건중 21건이 49명이하로 현지종업원 수가 적게 나타나고 있으나 앞으로 중국가전시장의 확대로 현지종업원 채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산업 컴퓨터분야의 경우 중국은 90년말 현재 대부분의 범용 소프트웨어를 수입해 서 쓰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95년까지 약 1억7천만달러 상당의 소프트 웨어를 생산해 그중 30%정도를 수출한다는 목표아래 북경 상해 등지에 3개 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기술서비스 공사"를 설립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위해 컴퓨터관련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95년까지 생산량을 90년의 4배수준으로 증가시킬 계획이 다. 일본기업의 이 분야에 대한 투자건수는 92년 26건에서 94년 33건으로 증가했는데 투자규모를 보면 2백50만~1천만달러는 92년 2건에서 94년 5건으로 늘어나 중간규모의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투자사업을 보면 기술제공 서비스분야에선 변동이 없는 반면 컴퓨터소프 트웨어 개발부문에선 약간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면에서 50만달러 이하가 26건중 24건을 차지하고 있으나, 94년엔 33건 중 11건밖에 되지 않아 매출규모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종업원수에 서는 92、 94년에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