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은 오는 6월말까지 전체 직원의 5%인 3천여명을 명예퇴직시키는 한편 매년 지속적인 인원감축을 통해 1인당 매출액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23일 한국통신은 대외개방에 대비,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1인당 매출액을 현재보다 3~5%가량 늘린다는 계획아래 희망퇴직제를 도입、 지속적으로 인원을 감축하고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매출액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은 지난달 명예퇴직제를 시행、 퇴직신청자를 접수해 이번에 총 3천2백13명을 퇴직시키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심사기준을 마련해 퇴직대상자를 확정한 뒤 6월말 퇴직발령을 낼계획이다. 이번 희망퇴직신청자는 국장급 5명、 부장급 46명 등 관리직 51명외에 교환1 천6백18명、 전송 2백9명、 통신기계 1백26명、 계리 2백1명、 전송 37명、 운전 1백61명으로 이들의 퇴직이 모두 확정될 경우 퇴직금은 5천6백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6만1천명의 인력이 5조4천6백47억원의 매출을 올려 1인당 생산성이 8천8백만원을 기록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매년 3~5%가량 높인다는계획아래 각 본부간 경쟁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를위해 시내.시외.국제.데이터등 사업본부간 정확한 투자비와 수익을 계산、 경쟁우위를 명확히 구분하기로 했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