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MPP(초병렬처리컴퓨터)시스템 문제점

상용 초병렬처리컴퓨터(MPP) 시스템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다수의 중앙 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 시스템자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병렬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및 애플리케이션의 보급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일반 기업체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상용M PP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상용 MPP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병렬 DBMS및 애플리케이션의 보급이 부진、 상용 MPP시스템 보급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들어 한국AT&T GIS、 한국IBM등 MPP시스템업체들이 과학용이 아닌 상용 시장을 겨냥、 각종 데이터베이스 등을 탑재한 상용 MPP시스템을 공급 하고 있으나 이들 MPP시스템들은 현재 시장에 주로 공급되고 있는 대칭형 다중처리 SMP 시스템에 비해 CPU의 숫자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DBMS도 MPP시 스템용 보다는 오히려 SMP서버용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상용 MPP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병렬 DBMS는 미테라데이터사의 제품 정도이며 오라클、 인포믹스、 사이베이스등 DBMS 전문업체들은 대부분 MPP 시스템 보다는 SMP용 데이터베이스의 개발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 다. 이에따라 국내 공급되고 있는 상용 MPP시스템들은 대부분 하드웨어 자체는 MPP시스템이라 하더라도 병렬데이터베이스 등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는 MPP시 스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MPP시스템 공급업체인 한국AT&T GIS의 경우 현재 상용 MPP시스템 을 지원할 병렬데이터베이스로 테라데이터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테라데 이터의 DB를 탑재한 시스템의 보급률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현재 국내 공급된 대부분의 상용 MPP시스템들은 일반 SMP 제품에 비해 CPU의 숫자도 많지 않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상용 MPP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있으나 아직 병렬데이터베이스 등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및 보급이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에 상용 MPP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 으로 보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