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 사용자가 이에 대한 조처를 취하게끔 시스템(PC)에 알려준다." 코너사를 비롯해 IBM、 퀀텀、 시게이트、 웨스턴디지털 등 세계적인 HDD메 이저들이 최근 이같은 내용을 구현하는 기술과 관련해 PC 제조사인 미컴팩사 와 협의、 업계표준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SMART:Self-Monitoring Analysis and Reporting Technology)라 명명 된 이 기술은 HDD의 동작 중 HDD가 스스로 자기 진단을 수행、 예견되는 문제점과 예정되는 고장시점을 시스템(PC)에 알려줘 사용자가 미리 조처를 취할 수 있게끔 하는 것.
이 기술을 활용하면 PC 사용자들은 불시에 HDD가 고장나 중요한 데이터를 잃어버리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C메이커들도 이를 이용、자 사 컴퓨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세계적으로 HDD가 점차 대용량화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술의 개발로 사용자들은 더욱 높은 데이터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지닌 "스마트"를 처음 개발한 업체는 세계적 PC메이커인 컴팩사. 컴팩사는 이 기술을 제품에 적용시켜 지난 3월부터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고 이후 세계적인 HDD메이저들이 이에 호응、합동작업을 펼친 끝에 컴팩의 규격을 근간으로 최근 업계 표준화규격을 마련했다.
이같은 표준화규격 마련으로 "스마트"의 상용화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같은 신기술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세계각국의 HDD 제조사들 및 PC업체들이 이 규격에 동참해야만한다.
국내의 경우도 최근 PC에 대한 수요는 물론 컴퓨터 사용자가 급증하는 추세 에 맞춰 PC 및 HDD업체들이 이 규격에 맞는 제품설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보인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