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전자업계 부품 해외조달 가속화

관련부품 및 부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하려는 일본 전기전자업체들의 움직임이날로 가속화되고 있다.

23일 무공 도쿄무역관이 현지 보도를 인용、 보고한 바에 따르면 도시바 알프스전기 등 일본 주요 전기전자업체들은 최근 해외부품 수입을 전담하는 국제조달사무소 IPO 를 잇따라 설치하는 등 부품의 해외조달 확대를 적극 추진 하고 있다.

도시바는 그동안 현지 자회사를 통해 조달해온 해외부품을 최근 설치한 국제 조달 사무소를 통해 직수입키로 하고, 홍콩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거점으로부터의 부품 개발 수입도 확대키로 했다.

일본빅터 파이어니어 등 AV업계는 올해 해외부품 조달액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릴 계획이고, 샤프는 이미 설치한 국제자재본부의 기능을 더욱 강화 했다. NEC등 일본 정보통신업체들도 최근 치열해진 가격인하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부품의 조달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부분 업체가 싱가포르 대만 홍콩등 3개 지역에 IPO를 설치한 데 이어 미국과 EU 중국 등에 추가 설치하는 계획 을 적극 추진중이다.

특히 반도체 PCB 기억장치 등의 조달에 주력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해외부품 을 단순히 비용절감에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질좋은 해외 부품을 발굴해 이 부품 사용을 전제로 제품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종합전자부품업체인 알프스전기는 아시아지역 현지공장에 소요될 부품의 현지조달률을 높이기로 하고, 싱가포르 홍콩 대만에 설치한 3개 IPO의 인력 을 올해말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전지업체인 마쓰시타전지공업은 지난해 13%였던 부품 해외조달률을 올해 16 %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토오킨사는 이달초 대만에 개설한 영업현지법인이 해외자재의 조달업무를 병행키로 했고, 마쓰시타 산요 등도 각 사업부서에서 부품 해외조달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한편 전파신문이 최근 일본 주요 전기전자업체 3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8개사가 이미 IPO를 설치했고, 5개사는 이를 검토하고 있다. 또 IPO 설치대상지역은 홍콩 및 싱가포르가 각각 20개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절반이상이 올해 부품해외 조달액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