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이후 PC시장 급속 위축

2.4분기이후 PC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PC시장은 지난 1.4분기까지 지난해의 성장추세 를 지속해왔으나 4월이후 급격히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주요 PC업체들의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었으나 1.4분기에 비해서는 20~30% 가량 줄었다.

이처럼 PC시장이 갑자기 위축되고 있는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드는데다 최근 시장주도 기종이 펜티엄으로 급속 전환하면서 신제품및 기존제품의 가격인하를 노리는 대기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역시 자금이 선거관련 분야로 집중되면서 PC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현재 주문량이 3만대에 그치는 등 전월대비 20% 이상줄어들었다. 삼보컴퓨터도 1.4분기중 호조를 보이던 판매량이 4월이후 3만대 이하로 감소 했는데 이는 전월대비 월 5천대정도 줄어든 규모다.

LG전자도 전반적인 시장위축 분위기와 함께 주력모델로 준비중인 홈PC 심포니 홈"의 출시가 한달이상 늦어지면서 대기수요까지 발생、 판매량이 크게줄어든 상태이며 대우통신 역시 전월대비 30%가량 판매가 줄어든 실정이다.

PC업계한 관계자는 "이달말 각사의 신제품 출시가 끝나고 각사가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들어가고 있어 6월이후 시장상황이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가기간인 7、 8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판매부진이 8월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