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대기업, 시설재및 원부자재 수입 급증

올들어 급격한 엔고와 전자산업 수출확대 등으로 전자 대기업들의 시설재 및원부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통상산업부가 집계한 1.4분기중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등전자4사를 비롯한 9대 전자업체의 시설재 및 원부자재 수입실적은 총 43억8 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5.3%나 크게 늘어났다.

특히 시설재의 경우는 반도체 설비 및 TFT LCD 양산투자확대 등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백30% 증가한 18억4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원부자재 수입은 수출용 수요증가에다 엔고까지 겹쳐 전년동기대비 37.2% 증가한 25억4천1백만달러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시설재 11억6백만달러와 원부자재 7억1천만달러등 총18억1천6백만달러 어치를 수입、 전년동기대비 3배이상 증가하면서 가장 많은 수입실적을 보였다. 종합부품업체인 삼성전기는 시설재 수입의 경우 3천8 백만달러로 오히려 전년동기보다 40.9% 줄어들었으나 원부자재는 수출용 대일수입 증가로 54.5% 증가한 8천3백만달러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시설재 7천8백만달러、 원부자재 13억2천7백만달러 등 총 14억5백 만달러 어치를 수입、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했으며 LG반도체는 1억9천3 백만달러로 9.0% 늘어났다.

현대전자는 시설재 4억4천6백만달러、 원부자재 2억9천9백만달러등 7억4천5 백만달러 어치를 수입、 전년동기대비 32.8% 늘어났다.

대우전자는 시설재 수입이 감소됐으나 원부자재 수입이 2백% 정도 늘어나면서 4백70만달러어치를 수입、 전년동기대비 23.7% 증가했다. 그룹계열사인 오리온전기도 시설재 수입액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원부자재 수입이 4천 2백만달러로 35.5% 늘어나 전체 수입실적은 4천4백만달러로 33.5% 증가했다. 이밖에 아남산업의 시설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1.7% 증가한 3천4백만달러 에 달했으며, 포스코휼스의 시설재 및 원부자재 수입은 57.3% 증가한 2천4 백70만달러에 달했다.

한편 이들 업체의 연말까지 수입예상액은 시설재가 지난해보다 66.6% 증가 한 54억5천5백만달러、 원부자재가 20% 늘어난 93억7천6백만달러로 나타나 올해 전체 수입은 33.8% 증가한 총 1백48억3천여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