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컴퓨러크럽" 컴퓨터문화공간으로 인기

"컴퓨러크럽". 부산 광안동 아트타운빌딩 7층에 위치한 전자카페의 이름이 다. 컴퓨터와 휴식공간을 접목한 곳으로 지난해 11월 만들어졌다.

1백여평 규모의 이 전자카페에는 486컴퓨터 20대와 펜티엄 컴퓨터 5대 등 멀 티미디어환경을 갖춘 컴퓨터가 모두 25대 놓여져 있다. 이들 시스템은 또 근거리통신망 LAN 으로 연결돼있다.

이곳에는 이러한 기본 시스템 외에 컬러스캐너 프린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를비롯 각종 CD타이틀과 소프트웨어 컴퓨터서적 OA기기 등이 비치돼있다. 뿐만아니라 컴퓨터 노래방 비디오방 게임방 등 컴퓨터를 이용한 유희공간이 곳곳에 갖춰 있다.

한마디로 이곳은 컴퓨터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구성돼 있고 또 컴퓨터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활용해 볼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그만큼이곳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즐기면서 컴퓨터와 친숙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의 출입자는 한정돼 있다. 여타 전자카페와 달리 "컴퓨러크럽"이 라는 명칭 그대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때문에 컴퓨러크럽의 회원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

컴퓨러크럽이 회원제로 운영되지만 다른 회원제클럽과 다른 점이 또 있다.

회원간친목도모는 물론 여느 협동조합처럼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회원들이 공동구매하는 것. 따라서 회원들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곳에 가입돼 있는 회원은 현재 1천여명이다. 이들 컴퓨러크럽 회원들은 유대강화를 위해 클럽 산하에 관심 분야별로 동호회를 구성、 현재 40개의 취미생활 동호회와 30개 전문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자체BBS까지 구축、 이를 통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첨단클럽이다.

컴퓨러크럽은 회원들이 좀더 편리하게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음달초 서울에 지사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산에도 2개소의 협력점을 개설 하는 등 컴퓨러크럽의 전국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컴퓨러크럽의 허광호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하고 실제로 배우고 있지만 컴퓨터를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닌 이론만을 배우 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컴퓨러크럽은 초보자부터 전문인까지 컴퓨터 에 관심을 가진 회원들을 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허사장은 "컴퓨터에 대한 관심유발、 정보습득및 자신이 필요로하는 서적이 나 프로그램등을 직접 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게 컴퓨러크럽 이라고 자랑한다.

컴퓨러크럽은 하루 2회 초보자를 위한 컴퓨터무료 강좌를 실시하는 한편 PC대여 공동구매、 정보제공등의 부대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