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서울대 "연구공원" 3백억원 출연

LG그룹(회장 구본무)은 서울대가 관악캠퍼스 안에 조성할 "연구공원"(resear ch park)의 건립에 3백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키로 했다.

25일 LG그룹은 오는 97년말까지 서울대가 조성중인 "연구공원" 건립에 3백억 원의 기부금을 출연키로 하고 다음달중 약정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그룹과 서울대는 아직 이 출연금의 용도를 확정하지는 않았는데 화학 및기초연구동 또는 정보통신연구동의 건립에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의 연구공원 조성과 관련해 기부금을 출연키로 한 기업은 LG그룹이 처음으로 이로써 연구공원 조성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5월 오는 97년 말까지 관악캠퍼스 후문 호암교수회관 부근2 만5천여평의 부지에 기업체의 기부금으로 반도체.정보통신.신소재.유전공학 관련 연구소 등 각각 3천평 규모의 최첨단 연구동 6개를 건립한다는 연구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서울대는 이 연구동을 기부금을 낸 기업체에 20년동안 무상으로 빌려주는 대신 대학의 연구인력을 지원、 산학협동의 최첨단 과학연구단지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또 이 연구공원에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입주、 연구할 수 있는 4천5백평 규모의 "인큐베이터 연구소 및 공동지원시설"도 건립、 연구인력을 지원하고 기술지도를 할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