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겸용 공중전화기 IC카드 기능 이상

올해부터 한국통신이 전국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주화.카드겸용 공중전화기용 IC카드의 요금정보 소거현상과 복원기능 등 일부 기능에 이상이 발견돼 50여 개 관련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한국통신 및 관련업체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올해초부터 서울.부산 등 전국에 설치중인 차세대 공중전화기인 주화.카드겸용 공중전화기용 IC카드가 *요금정보 소거현상 발생 *금액메모리 소거시 복원불능 *사용잔액 환급 불가 등 일부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한국통신과 IC카드 칩 생산 업체인 LG반도체 현대전자 및 카드리더 제조업체인 카드콤、 전화기 생산업 체인 반석산업 부산의용촌 정보통신사업본부 이성공업 등 50여개 관련업체들 이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일부 기능의 이상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IC카드 대책회의"를 열고 이달말까지 IC카드의 기능장애에 대한 종합대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 올해안에 보급하기로 했던 IC카드 9백만장、 차세대 공중전화기 1만1천5백대에 대해 기능을 보완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구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일반인에게 보급되고 있는 마그네틱 카드의 불량률은 3%인 데 반해 IC카드에 나타나고 있는 기능이상은 0.3%(1백76건) 에 불과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IC카드의 보급 초기에 흔히 일어날수있는 문제점중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으나 최대한 이른 시일안에 종합적인기 술검토를 거쳐 기능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C카드는 현재 3천원.5 천원.1만원권 등 3종류가 시판되고 있으며, 지난 4월말 현재 차세대 공중전 화기는 서울을 비롯、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에 걸쳐2천대가 보급됐고 IC카 드는 LG반도체가 지난해 50만장、 지난 4월말까지 42만장 등 모두 92만장을 한국통신에 납품했으며 현대전자가 오는 하반기중에납품할 예정으로 있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공중전화기는 모두 30만7천대로 이중 차세대 공중전화기 는 2천대、 카드식 공중전화기 7만3천여대、 나머지는 주화식 전화기이다.

<김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