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일반전화를 이용、 VCR의 재생.녹화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멀 티미디어형 VCR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기존VCR에 전화녹화기능을 부가、 사용자가 밖에서전화버튼만으로 TV프로그램을 간편하게 녹화할 수 있는 초간편 "텔레VCR"를 개발、 이달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전자가 94년 1월이후 1년6개월동안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전화수신장치.음성가이드시스템.녹화컨트롤 기능을 일체화한 텔레 레코드 모듈을 내장、 사용자가 전화를 건 후 VCR녹화전환버튼.예약녹화지 시.확인버튼등 3단계의 버튼조작으로 예약녹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각단계마다 대화식으로 지시.완료.수정.확인등을 음성으로 안내、 무선호출기를 이용할 수 있는 정도면 누구나 쉽게 전화로 예약녹화할 수 있다. 또 채널버튼을 누른후 종료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2시간동안 녹화되는 OTR(On e Touch Recording)기능을 갖고 있어 현재시간즉시녹화도 가능하다.
대우전자는 갑작스러운 정전시 예약녹화메모리가 지워져 예약녹화가 곤란하다는 점에 착안、 집밖에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TV프로그램을 녹화할 수있는 텔레VCR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텔레VCR가 컴퓨터와 정보통신기기중심으로 발전되어온 멀티미디 어제품과 달리 가전제품과 전화기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활용과 보급이 크게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에 따라 고급형 6헤드 하이파이 VCR(모델명 DV-G812)과 표준형 4헤드초간편VCR(모델명 DV-G512)등 주력 2기종에 우선 적용하고 점차 내수 전기종과 수출용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앞으로 텔레레코드 모듈의 기술을 응용하여 VCR외에 냉난방기.주 방용품등 다른 가전제품의 원격조정및 기능예약에도 가능하다고 보고 전화예약 기술적용제품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