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가 총 1천3백만달러를 투입、 미국에 전자악기 공장을 건설한다.
영창악기(대표 남상은)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시 타코마지역에 6만3천여평의 공장부지를 마련、 이곳에 전기기타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전자악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창악기는 이를 위해 현지에 있는 원목제재공장을 대폭적으로 증설하고 1천 3백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
영창악기는 8월말 생산목표로 공장건설을 추진、 1차로 5천여평의 공장을 갖춰 전기기타 3만대, 어쿠스틱기타 5만대 등 8만대의 기타 및 피아노용 패널 등을 생산하고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8월부터는 이의 생산규모를 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97년에는 현지시장의 물량증가가 뚜렷한 신시사이저 및 디지털 피아노의 생산을 적극 추진、 검토키로 했다.
이처럼 영창이 미국에서 전자악기 특히 전기기타의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기계 설비 등의 설치부담이 국내보다 유리한 데다 미주 기타시장의 경우 전세 계 수요의 55%를 차지할 만큼 방대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창은 이로써 미국에 판매법인과 전자악기 연구소인 쿼즈와일사와 생산공장 을 모두 갖춰 구미시장공략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