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격파괴"를 매우 긍정적 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제품에 따라 "가격파괴"점포에서 구입할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을 미리 구분해 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가격파괴점에서 물건을 싸게 살 수만 있다면 현금으로 구입할 용의가 있으며 수입품이라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소비자문화원 고객만족실이 프라이스클럽、 E마트、 용산전자상가 등 가격할인 유통점을 이용해본 소비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소비자 니즈에 따른 가격및 유통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4명중 3명꼴인 74.3%가 "제품에 따라 싸게 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구분이 있다"고 대답 、 가격파괴가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파괴 점포에서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71.
7%가"그렇다"고 답한 반면 "가격이 낮아지면 품질도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8.4%에 그쳐 대부분의 소비자가 가격파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값이 싸면 "찾아가기 불편해도 사러 가겠다"는 응답자는 66.6%에 달한 반면 "값이 싸면 서비스가 안좋아도 괜찮다"는 항목에는 54.3%、 가격을 내리는 회사가 있으면 무조건 그 제품을 사겠다"는 사람은 47%에 불과해 서비스가 구매결정에 있어 가격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용경험이 있는 할인매장에 대한 만족도는 E마트가 1백점 만점에 75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프라이스클럽、 용산전자상가、 백화점 세일매장등 다른 매장 도 70점 안팎의 점수를 보였다. 항목별 만족도에서 제품 만족도는 용산전자 상가가 가장 높았으며 교통및 종업원 서비스、 사후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백화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