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밀, "소형공작기계" 판매 호조-교육용시장 20% 점유

중소 기계업체인 중앙정밀(대표 이병호)이 소형 공작기계산업 분야에서 점유 율을 20%대로 끌어올리면서 공작기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3년 탁상용 소형공작기계 알파-TURN과 알파- 센터를 개발、 소형 공작기계사업에 진출한 중앙정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을 개시、 5월말 현재까지 총 1백30여대의 공작기계를 판매했다는 것이다. 중앙정밀의 이같은 판매량은 국내 교육용 공작기계 시장의 2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통일중공업에 이어 2위로 부상했다.

알파 시리즈는 1700×2000×800cm크기로 동력은 다소 부족하나 알루미늄 황동 주철 등 대부분의 소재를 가공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소형이어서 피교육자들이 다루기가 쉬워 교육용으로 적당하다.

특히 제품가격이 기존 제품의 절반수준인 2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정도이고 NC 수치제어 장치도 탑재할 수 있어 기계설비구입 예산이 부족한 교육기관들 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삼성항공 등 대기업에 교육용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제품은 10년동안 품질을 보증해야하는 교육용시장에서 아직 신뢰 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지보수요원도 창원 3명、 서울 2명등 5명을 확보하고 있는 정도에 불과해 앞으로 중앙정밀은 AS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앙정밀은 공작기계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판매목표를 총 2백대 、 시장점유율을 30%로 높여잡고 직업훈련원을 비롯한 전문대、 공고、 산업체 교육기관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