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경제협력체(APEC) 테크노마트 기술전시 상담회"가 앞으로 이 지역내 대규모 국제 기술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무공은 44개 국내기업과 1백34개 해외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4일 부터 26일까지 대전무역관에서 열린 "제 1회 APEC 테크노마트 기술전시 상담 회"에서는 해외 바이어 1천2백명을 비롯 모두 3천여명이 방문、 2천5백14건 의 상담이 이뤄졌고 상담규모는 5억6천6백75만달러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내방객 1천여명、 상담건수 2천건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무공은 이 지역내 기업들이 국가간 기술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무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이처럼 성황을 이룬 것은 WTO체제의 출범 으로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필요한 기술을 한 기업이 모두개발할 수 없는 현실에서 외국 기업과의 기술제휴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라 고 설명하고 따라서 테크노마트는 앞으로 국제 기술거래시장으로 더욱 활성 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기술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기술에 이르기까지폭넓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초저온 냉동고、 진공동결 건조기 등의 기술을 선보인 삼원냉열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캐나다、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지와 40여건의 독점 판매권을 상담했고 기술제휴 20여건、 합작투자는 6건등의 요청이 잇따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외국 기술은 미국의 정보통신및 컴퓨터 기술、 일본의 전자제어 계측기술、 중국의 우주항공기술 등에 관심이 몰렸다.
미국내 여러 기업의 전자、 컴퓨터기술을 선보인 미국의 TACI사는 행사 첫날3천여권의 브로슈어가 동이 나고 상담건수도 1백여건에 이르는 성황을 이뤘다. 마쓰시타 미쓰비시등 총 26개사가 참여한 일본은 전자제어계측、 기계설비 、 환경、 신소재 등의 분야에서 모두 67개 기술을 전시、 인기를 끌었다.
중국의차이나에어로스페이스사는 도금로봇과 전화교환기、 이동통신 등 각종 우주항공기술을 전시했다.
한편 대전무역관은 개관 첫 행사인 이번 상담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 힘입어 앞으로 국제박람회 개최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대전지역 경제에도 적지않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