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공급회사인 미 노벨이 국내에서 차세대 광역 공중망네트워크사업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노벨은 한국통신과 데이콤 가운데 한 곳을 선정、 국내에서 이 회사의 "네트웨어 커넥트 서비스(NCS)"시스템을 근간으로 하는광역공중망네트워크 사업에 착수키로 하고 최근 정부 및 이들 기간망사업자 와 연쇄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노벨은 지난 25일 이 회사 스티브 마크맨 수석부사장을 한국에 파견、 정보통신부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단과 한국통신 데이콤 등의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및 지원범위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의 "NCS"는 각지에 흩어져 있는 근거리통신망(LAN) 환경자원을 공중망으 로 연결、 기업이나 개인사용자가 마치 전화를 거는 것처럼 원하는 데이터자원을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차세대 광역 공중망 네트워크솔루션이다.
이 네트워크사업이 국내에 등장하면 한국통신 등 기간망사업자는 산업별.분 야별 호스트서버를 개발공급하는 등 각종 부가가치 서버 플랫폼을 개발、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으며 기업고객은 이를 이용、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업간 통신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NCS"는 미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컴퓨서브"와 "아메리카온라인" 등 개인용 온라인서비스와 달리 이 시스템은 글로벌네트워크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개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벨측은 세계 최대 기간망통신사업자인 AT&T가 "AT&T NCS"를 개발、 현재미국전역을 대상으로 시험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을 비롯, 도이치텔레콤 프 랑스텔레콤 텔스트라(호주) 싱가포르텔레컴 NTT(일본) 등도 노벨과 계약을 체결했거나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브마크맨 수석부사장과 접촉한 한국측 관계자들은 이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으며, 노벨측도 조건에 따라 한국통신과 데이콤 중 한 곳과조만간 "NCS"관련 기술제휴 및 컨설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