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자전 폐막및 스케치

*-지방화시대를 맞아 처음 지방에서 열린 "95부산전자전"이 부산무역전시관 개관 이후 최대인파인 10만명이 참관하는 등 각종 진기록을 남기며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폐막.

이번 전시회에는 개인의 생활에 커다란 변혁을 일으키고 있는 각종 첨단전자 제품들이 대거 출품된데다 관람객들이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전시돼 그동안말로만 듣던 정보화의 거대한 물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게 참관자들의 공통된 견해.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인근 마산 창원 울산 등 영남지역의 중.고교생들은 물론 대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첨단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해 이번전자전의 부산 개최가 부산지역의 정보화를 5년이상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것이라는게참관자들은 물론 전시관을 찾은 부산지역 공무원 및 관계자들의 분석. 한편 "95 부산전자전"은 제품전시와 함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 데 멀티미디어 기술동향 등 3개의 기술세미나가 개최돼 영남지역의 학계.업 계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멀티미디어의 삼성전자"、 "LG 전자의 고객은 세계"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각종 첨단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 와 금성사 전시관.

양사의 전시관에는 오디오컴포넌트홀, 극장체험 액정프로젝터, 다자간화상회의시스템 와이드비전、 HDTV、 IC카드 등 직접 보면서 조작해볼 수 있는다양한 체험코너가 설치됐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2백56메가D램과 LG전자의 HDTV및 HD디코더등 국내제품으로 세계 최첨단을 자랑하는 첨단제품에 관람객의 시선이 집중.

이들 양사는 또 관람객의 흥을 돋우기위해 삼성전자가 새턴게임왕 선발대회 를、 LG전자가 LG노래잔치와 퀴즈풀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에 지친 관람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자상한 배려를 잊지 않기도.

*-첨단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소개한 부산전자전에선 국내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홍보활동을 펼치는 색다른 홍보관이 설치돼 눈길.

영국 투자기업체를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유치 홍보활동을 펼치고있는 IBB(대영투자국)는 영국 각지의 지역정보.고용조건.공장부지.공업용수.

세제등 현지공장 설립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전자업체 를 대상으로 스코틀랜드 현지투자의 이점을 소개하면서 스코틀랜드 투자유치 홍보활동을 전개.

스코틀랜드 투자개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PC가 유럽시장의 40%, 전 유럽 반도체조립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유럽의 전자.반 도체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국제 블록경제속에서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수출 활로개척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현지공장 대상지로 스코틀랜드를 강력히 추천.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자공업진흥회의 이우종 상무는 "장소가 협소해 출품제품의 수가 제한됐지만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한 제품이 대거 선보이는등 지방에서 처음 개최된 전문전시회로서는 성공작"이라고 자평하고 "내년에 는 넓은 장소에서 전자전을 확대、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마디.

<부산=윤승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