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5월 경기 부진으로 울상을 짓고있다.
29일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일부에서 경기과열에 따른 과소비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이달들어 백화점、 전문상가등의 매출 이 정체 상태를 보이는 등 시중 경기가 이상냉각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가정의 달 특수가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자 갖가지 영업행사와 경품행사 등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도 매장이 한산하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5개 점포에서 모두 9백98억원의 매출 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매출신장률이 14.7%에 머물고 있다.
또 미도파백화점은 3개 점포에서 2백41억원의 매출을 올려 7.6%、 뉴코아백 화점은 5개 점포에서 3백70억원으로 5.7% 등 주요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대부분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
신세계 영등포점의 경우 이달초 행사용으로 준비한 사은품이 절반도 나가지않아 대량 반품사태를 빚었으며 일부 업체는 매출목표달성을 위해 각종 명목 을 붙여 수시로 바겐세일을 열거나 경품 및 사은품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던 백화점 매출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목표를 낮춰 잡고 판촉전략을 수정하는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매출 부진의 원인을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