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이트(Fe2O3).퍼멀로이.규소강판에 이어 신기능성 전자재료인 아모퍼스 비정질 가 세계적으로 유망자성재료로 급부상하면서 국내서도 이의 개발 및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트의 고성능.경박단소.고주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투자율.저손실.각형성 등 자기특성이 탁월한 아모퍼스재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유유.한국코아 등이 각종 아모퍼스부품 및 재료의 개발과 상품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포철 계열RIST 산업기술연구원 .대학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릴레이 및 전자재료업체인 유유는 지난해 아모퍼스사업부를 신설、 새츄러블 과포화 코어.아모퍼스비드.초크코어.커트코어.도난방지센서 등 다양한 아모 퍼스재료를 개발、 "아모스"란 자체브랜드로 양산중이다. 현재 서울 신사동 공장에 월80만~1백만개의 아모퍼스재료 생산능력을 확보한 유유는 생산량을 계속 확대해 대만.홍콩 등 동남아시장과 엔고로 수요가 늘고 있는 일본 및유럽시장공략에 주력하고 내수공급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최대의 규소강판코업체인 한국코아도 아모퍼스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KIST와 공동으로 최근 아모퍼스코어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부터 아모퍼스비드.과포화코어를 월3만개씩 시생산하고 내년초까지는 생산규모를 월7 만~8만개선으로 끌어 올려 아모퍼스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아모퍼스는 분말의 결정구조가 일정하지 않은 비정질체로 아직 경제성(제조 원가)은 기존재료에 비해 떨어지나 손실과 투자율면에서 탁월해 부품의 소형화에 특히 유리하다. 이 때문에 초소형 전자부품을 필요로하는 정보통신기기 를 중심으로 아모퍼스재료의 채용이 급증하는 추세다.
업계관계자들은 노이즈필터、 SMPS용 과포화코어(새츄러블코어)、 불연속성 노이즈차폐용 스파크킬러、 노이즈흡수용 초크코어 등을 중심으로 기존 망간 징크(Mn-Zn)페라이트나 퍼멀로이 재료가 Co(코발트) 및 Fe(철)계 아모퍼 스재료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아모퍼스 시장은 UPS、 모니터、 대형TV시장을 중심으로 월 4만~5 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부분을 일본 도시바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엔고로 인해 PC 셀룰러폰업체를 중심으로 국내에서관련재료를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시장확대와 함께 국내업체들의 시장점유율도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