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인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최근들어 반도체 산업에 뛰어드는 업체들 이 늘고 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업체들이 뛰어드는가 하면 십여년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사화산으로 간주됐던 업체들까지 불을 뿜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만도 이달초에 (주)거평이 한국시그네틱스를인수 전혀 새로운 업종에 전격적으로 뛰어들어 주목을 끌었다. 주 거평은과거 태화고무를 인수했던 업체로 국제상사에 이은 두번째의 신발회사 경력 반도체업체가 된 셈이다. ▼대우그룹도 최근 대우전자를 통해 프랑스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해 관련업계를 놀라게 했다. 대우는 반도체사업에 참여한다고 계속적으로 발표해왔으나 결과는 거듭된 "말 잔치"로 끝나왔던 터라 이번 구체적인 발표는 매우 놀라운 일이다. ▼대우그룹은 최근의반도체산업 호황에 자극받아 본격 투자를 적극 검토했으나 지금까지 "기술을 제공하고 특허를 막아줄" 메이저급 업체를 잡지 못해(?) 투자를 지연해온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기존 인력은 물론 스카우트해온 인력들의 실망 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SGS-톰슨과 연결이 돼 불에 비메 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이다. 십여년간 웅크려온 대우의 행보에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