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장비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올들어 기존공중파방송국과 의 차별화를 내세운 케이블TV와 지역민방이 출범함에 따라、 기존 아날로그 장비에 비해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VCR、 디지털논-리니어 Non-Linear 편집기등 디지털방송장비의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개국한 지역민방들의 경우 디지털방송장비의도입비율이 약 50~60%정도로 기존 공중파 방송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m.net、 현대방송등 일부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체( PP)들은 전체 방송장비가운데 50%에 가까운 물량을 디지털제품으로 충당한 것으로알려졌다. YTN 스포츠 TV등 아날로그장비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케이블TV PP들도 디지털논-리니어편집기를 포함해 디지털장비를 일부 도입、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민방과 케이블TV등 신생 방송국이 아날로그제품에 비해 2~4배나 고가인 디지털방송장비의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디지털중 심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방송환경에 대비하고、 다른 방송국과의 차별성 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최신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된 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제작할 경우 화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자료보관에 용이하다는 점도 디지털장비의 수요를 확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지역민방과 케이블TV의 방송장비 구매물량이 기존 공중파방송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전체 방송장비시장에서 디지털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10%를 넘지 못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공중파 방송국에서도 시험적으로 디지털장비를 일부 도입하고 있어 앞으로 디지털 방송장비의 수요는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