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계업계가 특별소비세 인하、 외국업체의 대한진출 등 시장환경 변화 에 대응하기 위해、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엔트시계 삼성시계 아남시계 등 국내 주요 시계 업체들은 대폭적인 조직개편과、 유통망 개선 등을 통해 사업을 고도화한다 는 방침아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직영점을 18개로 확충하고 대대적인 유통체계 수술에 나선 오리엔트 시계는 이에 따른 업무효율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기존 경영 그룹과 마케팅그룹을 통합、 "전략경영그룹"으로 단일화하는 등 전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마케팅전략팀내의 국내 영업지원팀을 별도의 프랜차이즈 시스템(FCS)팀 으로 분리、 유통망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시도했다.
올들어 본격적으로 제2창업 작업을 추진해온 삼성시계는 고품질.고부가제품생산을 위한 라인개조 및 AS기반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시계는 직영AS센터를 올들어 추가 신설함과 함께 기존 대리점산하의 AS조직을 직영센 터화 하는 작업에 착수함으로써 AS기사에 대한 급여보조、 제품교환권한 부여 부품공급 등을 통해 본사수준의 신속한 서비스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삼성시계는 또 그룹의 정밀가공산업 육성에 맞춰 주전산기 교체작업과 온라인 전산망구축 등 2단계 업무전산화 작업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시계의 사세가 주춤한 틈을 타 고급시계시장의 점유율을 확대시키고 있는 아남시계 역시 제품 고부가화에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및 기술개발에 적극나서고 있다.
특히 아남시계는 고급시계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재와 부품을 해외 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업체는 유통부문에서도 신유통개발팀을 구성하고 유통과정에서 지적되고 있는 제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활발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