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10월 국제규모 "서울 에어쇼" 열려

첨단 항공산업기술 전시와 함께 전세계의 각종 첨단항공기가 서울 상공을 수놓는 "서울 에어쇼"가 내년 10월 서울서 열린다.

30일 당국 및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00년 우리 기술 로 중형항공기와 다목적인공위성을 본격 생산하기에 앞서 국내 항공우주산업 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규모의 에어쇼를 개최키로 했다.

국내에서는 그간 공군본부 주관으로 지난 84년부터 "서울항공전"이 격년제로 열려왔으나 종합전시장에서의 부품전시와 세미나 개최에 국한되는 행사에 불과했다. 공군본부는 그러나 전시회를 실제 항공기가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에어쇼까지 포함되도록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 아래 최근 국방부、 통상산업부 과학기술처、 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 에어쇼 개최계획을 확정 했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세계 각국의 관련협회를 통해 보잉.맥도 널더글러스.에어버스.브리티시에어라인.에어로스페시얼、 다사 등 세계 유수 의 항공기 제조업체들이 내년 서울에어쇼에서 첨단항공기를 선보일수 있도록준비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통산부는 국내 항공기로서는 삼성항공이 최종조립자로 국내 업체들 과 함께 생산하고 있는 F-16기와 무인헬기.까치호.1~2인승 소형항공기 등 다수의 군.민용 항공기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