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전산원(원장 이철수)이 집계발표한 "95년 국가정보화백서"에 따르면 93년 현재 우리나라의 정보화지수는 90년을 1백(단순평균)으로 했을 때 1백34로 나타나 미국 9백37、 영국 6백64、 일본 6백57、 독일 6백36、 프랑 스 5백85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3면> 또 한국의 93년 정보화지수를 1백으로 했을 때 미국은 6백99、 영국 4백96、 일본 4백90、 독일 4백75、 프랑스 4백37로 나타나 정보화수준이 가장 높은미국과는 7배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인구 1백인당 전화보급대수는 우리나라가 37.8대인데 비해 미국 53.8대、 일본 47.39대、 독일 46.17대、 영국 47.1대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전화보급 증가율에서 우리나라는 92년과 비교해 93년에는 4.35%를 기록했으나 미국.일본.유럽은 2%에 불과해 이들 나라보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전화.전신.데이터통신 등 정보이용지표의 경우 우리나라는 1백51인데 비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지수는 평균 4백정도로 나타나 우리나라보다 2.
5배정도수준이 높았다.
1인당 정보통신 설비지표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일본이 7백20.16달러로 가장높았고 미국 6백56.25달러、 독일 4백67.52달러、 한국 2백71.48달러로 나타났다. 전화.전신.데이터통신 등의 이용액을 합산한 1인당 정보통신 이용서비스 금액은 영국이 5백24.78달러로 가장 많았고 독일 5백22.83달러、 일본 5백7.96 달러、 프랑스 4백98.52달러인데 비해 한국은 1백78.33달러에 불과했다.
정보투자지표와 관련、 국민총생산(GDP)대비 전기통신투자비표는 우리나라가 90년 1.22%、 91년 1.15%、 92년 1.07%、 93년 1.01%였으며 미국의 경우90년 0.38%에서 93년 0.35%로 0.03%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일본은 90년 0.53%에서 93년에는 0.54%로 0.01%포인트、 프랑스는 90년 0.40%에서 93년 0.49%로 0.09% 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