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구호-동아방송전문대학 설립 추진위원장

"케이블TV, 지역민방의 개국과 내년에 시작될 위성방송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도 방송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예상되는 방송전문인력의 부족현상은 동아방송전문대학에 맡기셔도 좋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지난해 8월1일 동아그룹이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내년 3월 경기도 안성군 삼죽면에서 개교하게 되는 동아방송전문대학의 정구호(59) 설립추진 위원장은 최근 신규교수 채용공고를 내는등 개교준비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있다. 현재 케이블TV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전문기술인력의 부족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방송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 별로 많지 않았고 그다지 실무에 밝지 않아도 웬만큼 훈련을 시켜 현업에 투입해도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현장실무에 익숙한 방송전문인력이 절대 필요하리라 봅니다. 동아방송전문대학은 이런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내년 3월 개교하게 되는 동아방송전문대학은 정보통신과를 비롯해 방송기술과, 영상제작과, 음향제작과 영상디자인과, 컴퓨터창작과, 매체공학과, 유선방송과 등 8개 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앞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전문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성적이 우수한 졸업생들을 선발, 해외의 유수한 대학에 유학시키고 산학협동 차원에서 방송현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과정을 개설하는등 방송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각종 전문교육과정을 신설, 명실상부한 방송전문대학 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동아방송전문대학은 현재 동아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케이블TV 여성전문채널인 동아텔레비전(DTV.채널 34)과 연계해 재학생들을 일정기간 DTV의 인턴사원으로 근무케한 뒤 학점을 인정해주는 한편 재학생들이 제작한 프로 그램을 DTV에서 방영하도록 하는등 각종 현장학습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기자를 시작으로 정치부장, 편집부국장 경향신문 편집국장과 사장, 청와대 공보수석겸 청와대 대변인과 KBS사장을 두루 역임한 정위원장은 현재 미디어리서치의 대표로 있다.

정위원장은 "동아방송전문대학이 앞으로 동북아시아 방송요원 배출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