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지미씨(55)가 지난 30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제33회 영화 인협회 총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김씨는 이날 1백13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제16대 이 사장 후보로 단독출마, 경합없이 무투표 당선됐다.
김이사장은 대기업이 영화업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영화인의 입장에서 영화자본이 필요하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대 기업이 영화를 장사로만 인식하거나 자본의 힘으로 영화계를 지배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문화예술을 발전시킨다는 자세로 영화에 진출한다면 얼마든지환영 이라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