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원정보통신 오해성사장

최근 국내 팩시밀리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신원정보통신 이 유력 중견기업인 일진의 팩스사업부문을 인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인수 팩스업계로 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오해성 신원정보통신사장(46)을 만나 팩스사업에 대한 포부와 장래계획을 들어보았다. -이번 인수한 팩시밀 리사업에 대한 향후 사업계획은.

*우선 중소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제품개발과 원가절감에 전력을 다해가격및 제품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일진의 팩스는 디자인 、컨셉트 등에서 상당히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진이 기업특 성상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하는 단말기사업에 경험이 없어 고전했던 것으로알고있어 이같은 제품의 미비점을 보완、 앞으로 3개월내 수출에 나설 예정 입니다. -연매출 10억 규모의 조그만 회사가 중견기업인 일진의 팩스사업을 인수했다 는게 의외라고 여겨지는데 인수배경은.

*개인적으로 LG전자에 16년、 광전자에 6년간 근무하며 팩스사업을 담당해 온 경험이 있어 항상 팩스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마침 일진이 구조조정차원에서 팩스사업을 매각한다는 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었습니다. 일진에서는 매각대금보다는 자기들의 팩스사업을 인수받아 정상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업체에 넘겨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신원 의 전문성과 의욕을 높게 산 것 같습니다.

-내수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명도 영업망 등에서 열세인 중소기업이 내수까지 하기는 어렵다고 여져지는데.

*중소기업이 팩스내수사업에 취약점이 많다는 것은 잘알고 있습니다. 수출 을 주로 할 것이지만 어차피 팩스전문업체로 성장하려면 내수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술개발에 치중、 튼튼한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한다면 내수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각종 오버헤드를 제거해 내년중 현시장에서 50만~60만원대 제품을 10만~20만원대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제품개발계획은.

*일단 일진이 갖고 있는 팩스를 완성해 20만대 정도를 수출할 예정입니다.

일진이이미 제품을 99% 정도 개발해 놓은 상태라 별다른 어려움은 없으며부품최소화 경비절감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또 내년중 최소한도의 부품을 사용한 10만원대 홈팩스를 내놓을 예정이며 저가 일반용지팩스(PPF)엔진 을 개발、 20만원만원대 제품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신원정보통신이 일반인들에게 잘알려져 있지 않은데.

*신원정보통신은 지난해 설립돼 일본 마쓰시타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 으로 전자칠판을 수출해온 업체입니다. 지난해 10만여대를 수출、 약 10억원 의 매출실적을 올렸습니다. <함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