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심상철 원장이 최근의 "비자금 조성" 파문과 관련 전격 사퇴하자 KAIST교수를 비롯해 학생회.원생회.노동조합.총동창회등 이 일제히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오랜만에 KAIST전체가 한 목소리. 노동조합.원생회.총학생회등은 지난달 29일 "심상철원장의 사표반려와 과기 원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상철원장의 사표반려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이를 위한 서명운동 및 모금운동에 돌입.
또 1일에는 노동조합.총학생회.원생회에다 총동창회까지 가세해 "우리의 기관장이며 스승이신 원장님의 인격과 도덕성을 신뢰한다. 학생들과 노동조합 의 사표반려 서명운동에 찬동한다. KAIST의 명예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KAIST가족 동문의 의견서"를 발표.
KAIST관계자들은 대부분 이번 사태가 사실여부를 떠나 KAIST의 대외 이미지 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우려하고 무엇보다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명확 하게 밝혀질 것과 원장에 대한 인사가 신중하게 이루어질 것을 촉구.
*…한국통신 사장의 경질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양승택한국전자통신연구소 ETRI 소장의 기용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E TRI직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TRI의 한 관계자는 "양소장이 지난달 1일 임기 3년의 ETRI소장으로 재임명 돼 이제 한달밖에 되지 않은 상태여서 자리를 옮기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현재 한국통신의 사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 중 양소장이 가장 적격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자 바짝 신경을 쓰는 눈치.
한편 ETRI에서 한국통신으로의 이동은 현 경상현 정보통신부 장관이 ETRI부 소장시절 한국통신 부사장으로 옮겼던 사례외에는 없었기 때문에 ETRI소장이 한국통신 사장으로 "영전"하는 사례를 과연 남길 것인지에 관심.
*…지난 주말 과기처 산하 출연연구기관이 일제히 발표한 "스타프로젝트"들 이 연구소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일부 과제들은 신선미가 부족하다는 지적 이 일고 있어 관심.
지난 25일 출연연 기관장들이 각 연구소별로 도출된 스타프로젝트를 과기처 장관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정근모장관도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젊은 연구원과의 충분한 토론" "연구소를 대표할 수 있는 한 두가지 과제"등 과기처 의 요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기관장들을 질책했다는 것.
반면 모두 22개 연구기관이 보고한 스타프로젝트 중에서 한국기계연구원의 해상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프로젝트 자체가 정장관의 연구논문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과기처에서 공식 발표되는 행운 ? 을입은 것은 물론 G7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언약까지 받아내 희비가 교차하기 도. *…최근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 일부 인사들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건설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어 주무 부처인 과기처가 당혹해하는 모습이 역력.
모 후보는 지난달 29일 열린 인천시장 후보 초청 특별회견에서 과기처장관도 굴업도를 적지로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인천시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굴업 도 지정이 취소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과기처는 "국민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필요시 상응한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흥분.
정근모 과기처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단체장 후보라는 공인으로서 이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이같은 무책임한 발언에 대한 해명을 강력히 촉구해나갈 것"이라고 설명. 〈양승욱.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