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나이세스 브랜드교체 나선다

삼성전자 나이세스팀이 영상소프트웨어부문의 브랜드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대표적인 브랜드인 "나이세스"를 폐기하고 새로운 브랜드를도입하는 방안과 "나이세스"브랜드를 그대로 두고 소프트웨어부문별로 서브 브랜드를 도입하는 안을 놓고 논의중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브랜드개편 작업에 나선 것은 지난 93년4월 나이세스 브랜드를 도입할 당시 음반사업에만 주력키로 하고 브랜드를 제정한 때문. 그러나 음반을 비롯해 영화、 비디오、 이벤트、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나이세스"라는 브랜드가 회사의 사업방향과 걸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종합 영상소프트웨어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미지와 어울리는 브랜드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판단、 브랜드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데 현재 CI전문업체와 작업에 나서 곧 구체적인 안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현재 대표브랜드인 "나이세스"대신에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는 안보다는、 소프트웨어부문별로 브랜드를 세분화하여 서브브랜드를 도입하는 안이 채택될 공산이 높다.

삼성전자가 대표브랜드를 교체할 경우 그동안 "나이세스"브랜드의 이미지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다 새로운 브랜드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에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즉 삼성전자는 "나이세스"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브랜드를 전면교체 할 경우 위험부담이 크다고 보고、 브랜드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작업 을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음반을 가요、 국악、 클래식、 팝 등으로 세분화하고 우선 나이세스의 이미지제고를 극대화할 수 있는 클래식부문에서 서브브랜드 를 도입해 앞으로 클래식음반의 경우 독자레이블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삼성전자는 영상부문중에서도 영화에 별도의 브랜드를 도입、 정착시켜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의 교체작업은 세계적인 음반.영상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전략적인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한다.

<원철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