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PC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한국내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내한한 미디지털사의 알란 맥밀란(Alan McMillan) 아시아지역 PC사업본부장은 "디지털의 한국내 PC사업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한국내 영업조직 보강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3년전 국내시장에 진입한 한국디지탈은 최근 PC사업부문 한국인대표를 찾는동시에 대폭적인 인력보강에도 착수했는데 한국내에서 PC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사정을 잘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맥밀란씨는 "디지털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는 10~15%의 시장점 유율을 기록, 대체로 3~4위정도에 랭크돼 있다"며 "한국내 사업이 유독 부진한 것은 한국업체들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라며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의 PC시장은 기술적으로 낙후된 제품이 주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새로운 기술로 승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밀란씨는 또 디지털의 노트북PC 공장이 일본에 있다는 설명과 함께 "일본 에서의 수입을 규제하는 한국의 정책으로 디지털이 자랑하는 노트북PC를 소개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수입다변화 정책을 아쉬워했다.
"당분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시장에만 주력할 방침"이라는 맥밀란씨 는 "2년후 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면 매우 만족한 수준"이라고 희망 을 피력한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