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경으로 예정된 인천지하철1호선의 역무자동화(AFC)설비 입찰을 앞두고 국내 업체들의 물밑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한국컴퓨터.한국트랜지 트시스템(KTS)등 국내업체들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총 2백4억여원 규모의 입찰과 관련、 제품사양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술사양의 제한으로 기존 5.7.8호선 공급업체에 유리한 서울지하철6호선과는 달리 인천지하철의 첫 사업인데다 인천지하철건설본부가낙찰 후 시스템운용능력을 평가하던 기존방식과는 달리 입찰후 일정기간내에각 업체가 제안한 시스템운용시범을 요구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각사는 기술사양서작성과는 별도로 제품운용을 위한 시스템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전자의 경우 부산지하철 2호선의 AFC설비공급권확보 이후 독자적인 국내 입찰참여방침을 바꿔 기술도입선인 불CGA사와 함께 입찰에 나서기로 하고 시스템 사양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인천지하철 AFC설비수주를 역무 자동화시장진출의 호기로 보고 기술 및 영업팀을 보강하고 신시스템사양개발 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우전자 역시 대구지하철에 공급키로 한 AFC설비가 인천지하철건 설본부가 요구하고 있는 플랫타입의 자동개집표기로 별도의 시스템사양개발없이도 입찰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고 일도시바사와 함께 수주전에 나서고있으며 부산지하철2호선 AFC설비수주전에서 탈락한 한국컴퓨터 역시 인천지하철AFC공급권확보를 AFC시장진출기회로 보고 국산화제품을 내세워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지하철 5.7.8호선에 이어 6호선입찰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는 한 국트랜지트시스템 역시 인천지하철 AFC설비가 서울 2기지하철설비와 동일한 사양임을 들어 입찰경쟁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입찰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