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전기사용의 합리화를 위해 절전형 형광등에 대한 보급확대방안 을 적극 마련키로 했다.
2일 통산부는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관한 규칙 조항 가운데 고효율 형광등 사용에 대한 권장사항을 의무사항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대량 설치가 예상되는 신축건물에 대한 절 전형 형광등 설치의 의무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기존의 대형건물에 대해서도 건물주에게 절전형 형광등의 사용확대를 권장 이르면 9월경 절전형 형광등에 대한 KS규격을 제정키로 했다.
통산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체전력 사용량 가운데 산업용은 전체 사용량의 18 %에 불과한 반면 가정용을 포함한 상업용은 전체의 82%를 차지하는 등 전력사용에 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형광등은 약 1억개、 이 가운데 약 4천9백 만개가 40W 형광등으로 추정、 이를 32W용 절전형 형광등으로 교체할 경우연간 11억2천만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시간당 발전전력 13만1천㎻h 규모로 팔당댐(8만㎻)과 의암댐 4.5만 를 합친 발전설비보다 다소 큰 전력으로 통산부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통산부는 지난 93년 절전형 고효율 형광등의 개발을 추진、 지난1 월 시제품을 완성했고 숭실대.아주대 도서관과 한국감정원.우당도서관 등 5개 지역에 약 1만5천개의 절전형 형광등을 설치하는 등 절전 및 열효율 등에걸친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매우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모인 기자>